꿈꾸고 만들고 즐기는 열린 문화공간 청춘마루

설계의도

1. 공공성(Publicity)
청춘마루 설계는 홍대 지역에 편안하게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공 공간이 없다는 필요성에서 출발했다. 뉴욕 타임스퀘어의 티켓오피스 계단이나 로마의 스페인 계단은 단순한 계단 이상의 도시를 바라보는 관객석이자 무대로서의 공공 공간이다. KB 락스타 청춘마루의 계단광장은 대중을 위한 열린 공간이 며, 금융기관의 자산을 공익을 위해서 공헌한다는 의미의 공간이다.
2. 위상학(Topology)
위상학은 공공성을 실현하는 공간 구조를 만들어내는 건축적이고 도시적인 방법론이다. 공공을 위한 계단광장은 접혀져 올라가면서 2층으로 연결되고 다시 옥상까지 접혀 올라가면서 두개의 내부공간 을 만들어 낸다. 내부와 외부가 서로 교차하고 층의 구분은 모호해진다. 계단광장에서는 많은 사람들 이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가 벌어지며, 경사진 면의 거울은 도시의 모습 과 사람들을 비춘다. 옥상에 있는 계단광장은 도시를 바라보는 사색과 휴식의 공간이 된다.
3. 역사성(Historicity)
이 건물은 건축가 김수근의 공간건축사무소에서 설계한 건물로 홍대 지역을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도 시의 기억이 남겨져 있는 기억의 장소이다. 개발의 시대에 근대 도시 개발자들은 건물을 허물고 기억 을 제거해 버리는 기억상실증의 과오를 거듭했다. 하지만 청춘마루는 가능한 역사의 흔적을 존중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도시의 기억이 담긴 건물의 파사드를 그대로 남긴 채 도시 조직을 끌어들이고 공간 구조를 만드는 방식으로 역사를 존중하고 도시의 기억을 보존한다.
4. 가변성(Flexibility)
계단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 공연, 강연, 휴식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고 평평한 공간은 오피스, 세미나실, 강의실, 카페 등의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외부 공간의 계단 광장과 옥상 공간도 휴식, 버스킹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서 홍대 지역의 도시의 활기를 그대로 건물 안쪽으로 흡수한다는 개념을 실현한다.

-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장용순 교수